5회, 6회를 지나 7회때 드디어 합격했습니다. 가채점결과 후 느낌은 좋았지만 3회나 시험을 치면서 걱정과 의심만 늘어 11월 3일 진짜결과가 나올때까지 울지도 웃지도 못했네요.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맘껏 웃을수 있었습니다.

사무직 생활을 하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수 있다는 손해평가사의 이야기를 듣고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전 처음 듣는 작물이야기와 보험에도 문외한이였던 저로서는 첫 시험은  왜 맞았는지, 왜 틀렸는지도 모를 지경으로 합격선과 멀리 떨어진 상태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끝을 보고 싶어서 다시 개정된 업무방법서를 인쇄하고 태블릿에 오답문제들을 정리하여 좀더 꼼꼼하게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긴장때문이였을까요. 6회차 밤 문제에서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는 실수를 했고 그외에도 몇군데에서 실점하여 평균 5점이 부족하여 불합격했습니다. 혼자 술도 마시고 자괴감에 작년 겨울을 춥게 보냈네요. 하지만 떨어질수록 더 붙고싶다는 생각은 간절해지고 실무에서 일하는 지인분들의 이야기, 조언과 응원에 다시한번 더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번 시험은 과거로부터 쌓인 부담감 싸움이였습니다. 합격하고싶다는 마음보다는 또다시 떨어지고싶지 않다는 마음뿐이였고 독서실 구석에서 강의를 보면서도 많은 걱정으로 1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좀 늦은것 같지만 드디어 좋은 결과가 나왔고 이제서야 맘편히 웃을수 있게 되었네요.

제가 주로 쓴 방법은 틀린문제 및 애매모호한 문제를 따로 정리하여 보는 방법이였습니다. 정리하다 보면 특정 파트에서 주로 겹치거나 한 파트에서도 특정 내용이 많이 겹쳤고 그 부분위주로 공부를 하여 소홀해질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없앴습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