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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합격수기

최유진 2022.2.07
손해평가사라는 직업을 알고는 있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손해평가사를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 얘기를 듣고 용기를 내어 같이 도전하게 되었다. 

올 5월 5일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최종 시험일까지 3개월 반이라는 결코 길지 만은 않은(?) 기간이었다. 다소 늦게 시작한 공부인 만큼 올해는 1차 시험 합격을 목표로 하되, 2차 시험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었다. 직장을 다니느라 시간이 많지 않으니, 평일에는 퇴근 후 5시간, 주말에는 하루 13시간은 앉아 공부해야겠다는 각오로, TV보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줄이고 인터넷으로 강의를 들었다. 처음에는 오랜만에 새로운 공부를 하여선지 설레기도 하고 의욕이 넘쳤지만, 듣고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기 일쑤여서 괜히 했나 하는 후회도 했다. 가끔 친구들과 만나 얘기하다 보면 첨엔 나만 너무 뒤처지고 모른다는 생각에 조바심도 나고 때론 멘붕도 왔지만, 친구들도 듣고 돌아서면 잊어버린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며 조금은 위로받았다. 또 암기요령이라든지 공부 방법 등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공부량이나 실력, 시험 준비기간 등에 나 자신과 비교하지 말고 원래 내 계획대로 밀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처음 3주간은 1차 3과목만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으며 기출문제를 풀면서 어느 정도 감이 오자, 그 이후에는 2차 1과목도 병행하여 공부를 시작하였다. 1차 시험을 나름 잘 봐서인지 자신감도 생기고, 이때 솔직히 2차에 대한 욕심이 나서 고민 끝에 직장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강의를 열심히 듣고 업무방법서를 꼼꼼하게 읽으며 열심히 했으나, 하면 할수록 어렵고 외울 것은 왜 이렇게 많은 건지... 또 어느 순간엔 아무리 책을 보고 강의를 들어도 집중이 안 되고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아 직장 그만둔 것을 후회하기도 하였다. 그 때 친구들과 소통하며 위로와 격려를 받고 재충전하여 다시 죽어라고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강의를 들으며 끊임없이 반복 학습을 하였지만 마지막 약 한 달 전 모의고사를 보며, 또 얼마나 좌절했는지......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형편없는 점수에 실망해 ‘내 길이 아닌가? 난 그동안 뭘 한건가?’ 싶었다. 그러다 손해평가 일(임장활동)을 하는 유튜브를 보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열심히 공부했다. 모의고사 틀린 문제는 유형별로 다시 정리하고 외웠으며, 맞은 문제도 다시 정리해나갔다. 손해평가사 시험은 공부량이 워낙 많아 쉽지 않은 것도 있지만, 준비기간이 길다 보니 마음 다잡으며 공부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다. 의욕적으로 시작했다가 건강, 집안일, 주변 상황 등으로 힘들어지기도 하고 뜻대로 점수가 안 나와 멘탈이 흔들리도 했다. 이럴 땐, 친구들과 만나 수다 떨며 스트레스도 풀고 마음을 다잡았다. 또 교수님들의 하나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 애쓰시는 열정과 특히 모의고사 문제풀이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주변에서 올해는 무리하지 말고 1차에 집중하고 2차는 내년에 하면 된다 했지만, 하다 보니 올해 꼭! 합격하고 싶었다. 합격자 발표일에 ARS 합격축하 안내 음성을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다. 손해평가사로서 일을 하는 모습을 상상을 하니 너무 행복하고 빨리 일을 했으면 좋겠다.